바다노을길 13코스
총거리 12.7km. 걷는 시간 5시간 내외, 난이도 별 3개. 중현농협(하나로마트 1.9km)-노구(1.6km)-유포( 1.7km)-염해(1.4 km)-남상(2.0km)-상남(2..6km)-예계(1.5km)-남해스포츠파크. 농협 중형 지점 즉 중현마을에서 출발해 1024번 지방도(하동∼남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을 지난다. 이 계곡에 참게와 숭어 민물장어가 많이 올라왔던 곳”이라 한다. 1024 도로변으로 나와 노구마을. 이·정·고 씨의 세 가지 성이 많은 이 마을은 예부터 문장이 능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 세 그루의 소나무(군 보호수 1995년 9월 지정)가 유명하다. 1748년(영조 23년)(영조 23년) 아직 대사가 심은 것으로 수령 270년, 높이 15m의 나무 모양이 예사롭지 않은 소나무다. 천연기념물 445호인 하동 송림을 1745년(영조 21) 당시 도호부사 전 천상이 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것이라 한다. 중리·남상마을 소나무와 함께 ‘가직대사 삼송’이라 전해진다. 해안 쪽 언덕으로 올라간다. 자그마한 노구마을과 먼 곳에 하동 금오산이 보인다. 언덕을 넘으면 해안이 나타나는데 물 맑고 깨끗한 황금어장의 명성을 지닌 바다, 염해마을이다. 모래밭으로 이뤄진 작은 해안을 지나, 유포어촌 체험 마을에 닿는다. 바지락 캐기 체험도 가능하다. 수영장도 이용 가능하다. 이어 단호박이 자라는 밭길을 따라가면 염해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 앞바다는 수많은 물고기와 어패류들의 서식 및 산란처로 황금어장을 이루던 지금은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크게 줄었다고 한다. 다음 해수욕장은 남상리 방파제에서 작장리 방파제까지인데 여러 개의 미니해수욕장이 이어진다. 일부 해안 길은 급경사와 돌부리, 나무뿌리 및 낙석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탈을 금지해야 하고 이상 물체 유실 지뢰 유해 동식물 발견 시는 접촉을 금지하고 면사무소 및 파출소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주민들이 경작하는 농작물과 해산물은 절대 손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어 공룡 발자국이라도 나타날 것 같은 암반을 지난다. 이곳의 트레킹은 발목부상 등을 조심해야 한다. 내륙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하늘 금과 같은 위치에 저수지가 보인다. 한 방울의 물이라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식수나 농업용수로 활용하려는 남해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광경이다. 실제 남해에는 원천 재경 율곡 가마저 수시 등 총 121개의 저수지가 있다. 여수가 코앞에 보인다. 2012 여수 엑스포 개최 시 사용했던 상징물과 시설, 초고층 아파트 등이 바래길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곳은 추후 남해 여수 해저터널을 연결할 지역이다. 가깝고도 먼 여수, 이번에 해저터널 건설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내년 착공 후 2027년 건설이 완료되면 기존 우회 시 1시간 20분에서 직통으로 1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약 6800억원, 전체 7.3㎞ 중 절반 이상인 4.2㎞가 바닷속 터널로 건설된다. 영호남 물류 및 산업 기관을 연결하는 고리이자 공동 생활권의 확대로 남해안의 성장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받고 있다. 예 예방 파게 끝으로 산으로 올라 출발 4시간 만에 중현마을 출발지에서 건넜던 1024번 도로에 다시 올라선다. 이어 발 아래 스포츠인들의 동계훈련지로 주목받는 남해 스포츠파크가 다가선다. 1998년부터 33만㎡ 부지에 인근 광양제철소의 준설토를 매립해 스포츠파크 시설을 지었는데 남해군민과 여행객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운동휴양지이며, 프로팀의 겨울철 전지훈련 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어린이놀이터 호텔 파크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트레이닝센터 여러 시설이 있다.
이순신호국길 14코스
총거리 16.6km. 걷는 시간 6시간 내외. 난이도 별 3개. 노령선착장(2.7km)- 월곡(3.4km)- 이순신 순국 공원(3.6km)-고현면 행정복지센터(2.5km)- 백 년 고개 2.1km)- 우물 (2.3km)- 중현농협(하나로마트). ‘이순신 호국 길’ 해발 339m의 큰 산 하나를 넘고 작은 산 두세 개를 넘어야 하고 마을 안길 서너 곳을 관통하고 뙤약볕 아래 지루한 도보를 해야 한다. 가장 높은 서학산 고개는 힘든 코스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언덕배기 밭둑 옆을 돌아 숲으로 들어가면 마음이 스르르 녹는다. 숲속 풍경은 여기가 어딘지 모를 정도로 포근하고 아름답다. 온통 초록 나무와 잔디가 일체가 돼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언덕 끝에 서학산 백년재에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마을이 나오고 곧이어 이순신 호국공원이 나온다. 누란의 위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장렬하게 목숨을 던진 이순신장군의 호국정신이 느껴진다. 바다와 숲의 속삭임과 역사의 숨결이 가득하고 남해 섬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이충무공의 충정과 옛 선인들이 느껴진다. 이순신 장군 있는 충렬사를 뒤로하고 노량대교에서 감암마을 해안을 따라가면서 익숙해질 무렵 거북선 형상을 한 수협 위판장이 나온다는 월곡마을을 지나 ‘구호미선’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을 오른다. 처음 만나는 숲인데 편백과 해송이 가득하다. 다시 도로에 내려서 만나는 남해 옛 도로는 족히 100년은 넘어 보이는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벚꽃 철을 기약해 본다. 숲을 나오면 바다 전망이 확 트이는 언덕이다. 언덕을 내려와 해안을 지나면 이순신 호국공원에 닿는다. 2017년 준공한 호국공원은 남해군 관음포 일대 약 9만㎡에 넓은 부지에 있다. 노량해전 당시 모습을 4000여 장의 분청 도자기에 그려낸 초대형 벽화 ‘순국의 벽’이 볼만하다.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사적 제232호)’인 이락사이다. 입구에 ‘전방급 신물언아사’(戰方急 愼勿言我死·지금 전쟁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고 말하지 말라)라고 새긴 대형 입석 비가 이락사(李洛祠·충무공이 전사한다)와 대성운해(大星隕海·큰별이 바다에 잠기다) 편액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1965년 쓴 글씨다. 400 m 정도 가면 첨망대가 나오고, 임진왜란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광양만 노량해협 관음포가 보인다. 충무공이 앞바다에서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를 추격하다 유탄을 맞고 전사한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충무공은 전사 후 이락사로 올라온 뒤 충렬사를 통해 전남 완도 고금도로 옮겨갔다. 이어 관음포 광장이다. 고려 말 왜구를 무찌른 관음포 대첩을 기념한 정지공원과 이 지역에서 행해진 고려대장경 판각을 기념한 대장경 공원이 있다. 또한 판옥선 공원, 거북선 공원, 학익진 공원 등 이순신 인물 체험공원이고 있다. 간척 농지 중앙으로 바래길이 나 있는데 옛날 바다였던 야트막한 농지는 건너편 강진만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이 지역의 지명은 가청이다. 고현면 행정복지센터 앞을 지나 포상마을로 들어가는, 천동마을을 포함하면 100가구가 넘는 지역이다. 마을 안길을 지나 전원 사지를 옆에 두고 밭둑 사이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른다. 여기에서 가장 높은 서학 산과 백 년째다. 숨이 조금 차오른다고 느껴질 때 왼쪽 먼발치에 저수지가 하나 보이는데 귀한 남해지역의 생명수와 다름없다고 한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오염원이 없어 깨끗하다고 한다. 발굴흔적이 있는 백년암인지를 지나 백 년 고개로 올라간다. 앞서 지나온 관음포는 대장경 판각을 위해 침목한 곳이며 이곳 전원 사지와 백 년 암자에서는 대장경을 판각한 곳으로 전해진다. 해인사 대장경판에 ‘정미세 고려국 분사 남해 대장도감 개판’이라고 판각돼 있는 것이 근거다. 산길은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 아름답다. 산을 내려오면서 보이는 곳이 바다 건너 여수산단지역이다. 남해사람들이 배를 타고 가서 바래를 한곳이다. 정포마을을 지나 중현마을에 운곡사가 있다. 고현면 행정복지센터 앞을 지나 포상마을로 들어가는데 천동마을을 포함하면 100가구가 넘는 지역이다. 마을 안길을 관통해 전원 사지를 옆에 두고 밭둑사이로 난 산길을 따라 오른다. 여기서 가장 높은 서학 산과 백년제다. 숨이 가빠질 쯤 왼쪽 먼발치에 저수지가 하나 보인다. 물이 귀한 남해지역의 생명수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오염원이 없어 깨끗하다고 한다. 발굴흔적이 있는 백년암인지를 지나 백년고개로 올라간다. 앞서 지나온 관음포는 대장경 판각을 위해 침목한 곳이며 이곳 전원 사지와 백 년 암자에서는 대장경을 판각한 곳으로 전해진다. 산을 내려오면서 보이는 곳이 바다 건너 여수산단 지역이다. 남해사람들이 배를 타고 가서 바래를 한곳이다. 정포마을을 지나 중현마을에 운곡사가 있다. 조선시대 학자 정희보를 모신 사당으로 그는 조정에서 높은 벼슬을 내렸지만 거절하고 평생 학문에만 몰두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다. 영호남 지역 선비의 절반이 그의 제자였다고 한다. 마지막 언덕을 넘어 화방로를 가로지른 뒤 중현농협 하나로마트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