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둘레길은 동해, 남해, 서해, DMZ 등 대한민국의 외곽을 따라 이어진 약 4,500km의 도보 여행길
- 해파랑길(동해안 구간, 1,700km)
- 남파랑길(남해안 구간, 1,900km)
- 서해랑길(서해안 구간, 1,000km)
- DMZ 평화의 길(DMZ 구간, 300km)
2017년부터 2023년 12월에 완공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조성된 둘레길이다.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길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둘레길-해파랑길 오륙도해맞이공원-미포(1코스), 미포-대변항(2코스)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1코스) 오륙도해맞이공원-미포
오륙도해맞이공원 -4.8km- 동생 말 -4.0 km- 광안리 해변 -6.7km- APEC 하우스 -2.2km- 미포. 총거리 17.7 km. 걷는 시간 5시간 50분. 난이도 별 3개. 오륙도해맞이공원’ 앞 ‘해파랑길 시작 지점’이라고 적힌 표지석. 왼발은 동해(강원도 고성까지 가는 해파랑길 770km)를, 오른발은 남해(전남 해남까지 가는 남파랑 길 1470km). 동해와 남해가 갈라지는 분기점인 ‘오륙도해맞이공원’.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국토 종주. ‘해’라는 글자는 ‘뜨는 해’ 또는 ‘바다 해(海)’를 말하고’는 ‘파란 바다’ 또는 ‘파도’’은 함께할 때의 ‘강’을 의미한다. 해파랑길은 동해와 남해의 분기점인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70 km 거리의 길이다.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인증 스탬프. 해파랑길 1코스 전 구간은 부산 갈맷길 2-1코스 및 2-2코스와 겹친다. 가파른 해안 절벽 길을 오르내리고 건너 ‘동생 말’을 지나 광안대교 입구. 남천 마리나 길을 걷고 광안대교를 보며 남천삼익아파트 옆 해안 길을 돌아 광안리 해수욕장. 걷기 좋게 비치된 데크기를 거쳐 민락교를 지난다. 지금부터는 요트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운대구다. 요트경기장 광장을 지나 마린시티 영화의 길에 접어든다. 그러고는 소나무와 붉은 동백꽃이 예쁜, 동백섬을 가로질러 걷는다. 동백섬 주 산책길로 내려가면 등대도 있고 바다 풍경도 참 아름답다. 종착점인 미포항. 해파랑길 1코스가 끝난다. 2코스 인증 스탬프는 1구간인 해운대해수욕장 중간에 위치한 해운대 관광안내소 출입구 안에서 받는다. 1코스 볼거리는 용호동 앞바다의 6개의 바위섬(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성, 등대섬)으로 오륙도 동쪽 자락에 있는 곳으로 공룡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는 이기대공원 센텀시티를 잇는 7.42km의 광안대교, 야간 경관 조경이 일품이다. 해운대 명칭의 유래인 '해운 최치원' 선생이 직접 바위에 새겼다는 석각이 있는 동백섬을 관광할 수 있다.
코리아둘레길 해파랑길 2코스(미포-대변항)
미포–1.5km- 달맞이공원 어울마당-3.8km-구덕포-1.5km-송정해변–9.7km–대변항. 총거리 16.5km 걷는 시간 5시간 30분 시간 난이도 별 3개. 미포,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 옛 동해남부선(미포-청사포-다릿돌전망대) - 송정해변 -대변항. 해운대 해변 동쪽 끝에서 시작. ‘해운대의 3포’인 미포-청사포-구덕포까지 걷고 나서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해동용궁사를 경유, 기장군 대변항. 미포에서 101층(부산에서 제법 유명한) 엘시티를 지나 언덕을 오르면 가로등에 작게 붙은 해파랑길 표시가 있고 해운대 달맞이고개로 걷기가 시작된다. 달맞이고개 입구 이정표를 보고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사스레피나무가 이어지는 호젓한 오솔길. 하늘을 찌르는 소나무 숲 사이로 나 있는 폭신폭신한 소나무 갈비가 깔린 문탠로드의 흙길이다. 바다 쪽으로 내려다보면 폐선이 된 동해남부선이 미포 철길 바다 산책로로 변하여 해변열차가 다닌다. 문탠로드와 비슷한 숲길을 걷다 보면 갈맷길과 다시 만나고 발아래 청사포 전망대가 보인다. 이곳에서 갈맷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방향을 달맞이고개 쪽으로 틀어 산을 오른다. 계속 반복하여 오르다보면 어느새 구덕포를 지나 송정 입구에 도착한다. 해운대구가 2008년 4월 ‘문탠로드(Moon tan Road)’라는 이름의 걷기 코스를 시작하면서 알려졌고 선탠(Suntan)에서 착안한 말로 ‘달빛을 받으며 가볍게 걷는 길’이란 의미이다. 꽃 잠길, 가온길, 바투 길, 함께 길, 만남길 등 5개의 테마기(총 2.2km)를 돌면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되며, ‘가온’은 온도를 더한다는 뜻이고, ‘바투’는 ‘두 세상이 아주 썩 가깝게’라는 순우리말이라 한다. 해파랑길 2코스를 걷다 보면 부산 갈맷길과 달맞이길 등 여러 둘레길을 만나게 된다. 탁 트인 하늘과 바다, 해송이 어우러지는 풍경. 달맞이 터널 정거장은 1985년 북한 간첩선이 침투했던 곳으로 해변은 지난 30여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되었다가 몽돌해변이 얼마 전에 공개되었고 앞으로 전망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청사포 몽돌해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개방한다고 한다. 몽돌해변을 걷다가 다릿돌전망대 정거장의 다릿돌전망대는 청사포 마을의 수호신으로 전해지는 푸른 용을 형상화해 제작된 아찔한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2017년 9월 17일 개장한 높이 20m, 길이 72.5m로 바다 위 전망대다. 하단은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있다.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다릿돌이라는 뜻은 전망대 앞쪽으로 놓인 암초가 마치 징검다리처럼 대마도까지 연결된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바다를 잘 살펴보니 물질하고 계신 해녀들의 모습도 보였다. 청사포의 원래 이름은 ‘푸른 뱀’이란 뜻의 청사였다. 그 이름에 얽힌 전설은 예전에 이 마을에 살던 금실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바다에 빠져 죽자, 그 아내는 해안가 바위에 올라 매일 같이 남편을 기다렸는데, 이를 애처롭게 여긴 용왕이 푸른 뱀을 보내어 부인을 동해 용궁으로 데려와 죽은 남편과 만나게 했다는 애틋한 전설이다. 마을 사람들은 아내가 있던 바위를 망부석, 아내가 심은 소나무를 망부 송, 마을 지명을 푸른 뱀이란 뜻을 담아 ‘청사포(靑蛇浦)’로 지었다가 나중에 푸른 모래란 뜻의 ‘청사포(靑沙浦)’로 바뀌었다. 데크기를 계속 걸어 해운대 삼포길의 마지막인 구덕포 정거장을 지나 송정 정거장에 도착. 송정 해수욕장이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피서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고 사계절 내내 서핑인들이 몰려든다. 송정해수욕장 끝자락에 있는 죽도 공원에 도착. 예전에는 경상 좌수영의 전쟁용 화살이 제조될 정도로 많은 대나무가 자라 죽도였는데 지금은 소나무 숲이다. 또 옛날에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는데 송정천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육지와 이어졌단다. 소나무 숲과 한데 어우러져 동양적인 풍류가 있는 송일 정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바다의 전경은 그동안의 묵은 잡념들을 다 떨쳐버릴 만큼 시원한 풍광을 자랑한다. 부산 해운대구를 끝내고 기장군으로 접어들어 공수함으로 들어간다. 다시마를 말리는 덕장이 보이고, 원래 공수마을은 조선시대 관아의 건물이나 나라에서 파견한 사신, 관리들의 접대를 위해 나라에서 마련한 밭이 있었던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시랑대 해안 길 한참을 걷다가 만난 용궁사 입구에는 해파랑길 이정표가 나온다. 용궁사 뒤편으로 나 있는 기장 현감 권 적이 새긴 것으로 알려진, 유명한 바다 조만점인 시랑대와 학사 암은 포기하고 해동용궁사로 내려간다. 해동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의 왕사(王師)였던 나온 대사의 창건으로 한국 3대 관음성지(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의 한 곳이며,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꼭 현몽을 받고 한 가지 소원을 이루는 영험한 곳으로 유명하다. 해동용궁사를 빠져나와 국립수산과학원을 끼고 해안 산책길을 걸어 동암마을. 동참한 끝에서 서암행이 보이는 연화리 입구까지 조성된 2 .1km 되는 산책로다. 군부대 초소 담장을 지나 조금만 더 가니 오랑대공원이다. 오랑 대는 오시리아 해안산책로에 있다. 해광사 주차장 맞은편 해안이다. 오랑은 ‘연오랑세오녀’의 오랑 이 아니라 다섯 명의 남자(오랑 끝인 대변항까지 남은 3km 기장 8경의 하나라는 죽도와 마주한다. 기장지역의 유일한 섬이어서 옛날에는 많은 묵객이 배로 이 섬을 찾았다는데 다리로 연결된 지금은 다정한 연인들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이어 멸치 축제(4월중순)로 유명한 대변항에 도착. 스탬프를 날인하고 2코스를 마무리한다. 2코스의 관광은 송정해변 우거진 죽도 향해 새해를 소망하는 용궁사가 있다. 해파랑길 2코스 스탬프 찍는 곳은 해운대해수욕장 가운데 관광안내소 건물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