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6 남해 바래길 화전별곡길 7코스, 섬노래길 8코스 화전별곡길 7코스 화전별곡 길은 주황색 지붕을 가진 집들이 이국적인 독일마을을 지나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 이야기를 현장감 있게 탐아내며 시작된다. 1960년대 그들의 수고가 바탕이 돼 우리나라는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는 미조항을 한 바퀴 돌아 회귀했던 섬 노래길(8코스) 기점 천하마을에서 출발한다. 이번에는 도로가 아닌 가마 봉(453m)산 방향으로 올라간다. 총 주행거리 17㎞ 중 절반 정도가 이 가마봉을 오르내리는 임도 산행이고 나머지는 들길 혹은 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 주행이다. 덥다 못해 뜨거운 폭염 속에 편백 숲속 임도를 걷는 것은 강렬한 햇빛을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양 어떻게 피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2023. 7. 21. 남해 바래길 말발굽길 5코스, 죽방멸치길 6코스 말발굽길 5코스 창선대교 (3.0km)- 추 섬 공원(1.7km)- 부윤(2.5km)-보현사(2.0km)-장포(1.0km)-대곡(1.0km)-적량마을. 총거리 12.0km, 걷는 시간 4시간 30분 내외. 난이도 별 3. 남단 말발굽 길은 남해 본섬을 떠나 남해에서 두 번째 큰 섬인 창선도 가장자리에 있다. 명칭은 고려시대 때 군사용 말을 사육한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실제 중종실록, 진주목읍지 등 역사 서적에 창선면 적량 일대에 880마리 규모의 말 사육장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곳은 만곡진 바다, 원형의 장포항을 따라 도보의 여유가 느껴지고 고즈넉한 추 섬 공원의 산책이 꽤 낭만적이다. 추 섬은 과거 섬이었으나 방파제로 연결되면서 육지화되고 남 파랑길과 바래길을 걷는 사람들이 오갈 뿐이지.. 2023. 7. 21. 남해 바래길 본선 동대만길(3코스), 고사리밭길(4코스) 동대만길(3코스) 안가 방풍용으로 심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정자나무 역할을 하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밑동에서부터 가지가 11개로 갈라진 특이한 수형과 이순 신나무 500년 고목 등의 이유로 천연기념물 299호로 지정됐다. 속금산 중턱 임도에서 울창하게 자란 편백나무숲을 볼 수 있으며, 상쾌함, 이온이 나올 것 같은 ‘맑음’이라는 숲의 느낌이 있다. 산도 곱고 개를 넘어가는 소로길 300m 구간과 과하게 가파른 임도 구간 100m를 제외하고는 15㎞에 달하는 전 구간이 임도와 도로로 구성돼 있어 MTB 자전거 행도 가능할 거 같다. 흙과 자잘한 자갈이 깔린 임도는 짜릿한 MTB의 장점을 살리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동대만 길은 남해지역에서 최초로 청동기시대 비파형 동검이 발견된 당항.. 2023. 7. 20. 남해 바래길 본선 바래오시다길 1코스, 비자림해풍길 2코스 바래오시다길(1코스) 총거리 12.5km, 걷는 시간 4시간 내외, 난이도 *. 바라오시다 길은 1코스라는 명성답게 남해읍으로 입성하는 길이다. 남해 바래길 첫 관문으로 ‘어서 오세요’의 남해 토속어인 ‘오시다’로 명명되어 첫 스타트를 시작한다. 원거리 대중교통의 거점인 남해 공용터미널을 출발한 길은 활기 넘치는 남해 어시장의 다양한 맛집과 디저트 숍이 위치한 청년 창업 거리와 유배 문학관이 포인트이다. 앞선 비자림 해풍 길이 호구산 그림자와 함께했다면 이번에는 남해읍을 품 안에 안고 있는 형상의 망운산을 벗 삼아 걷는다. 주로 남해의 아름다운 해안 길을 따라 걷는 코스이지만 유배문학 간에는 고려·조선시대 조정에서 입바른 소리에 미움을 사거나 권력다툼에서 밀려나 억울하게 남해로 귀양 온 사람들의 한 서린.. 2023. 7. 20.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9 다음